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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정치] 제21대 총선 안동시 선거구 출마예정자 ‘권택기 전 국회의원’ 인터뷰

조주각 기자
2019.12.23 16: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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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 우수한 정신문화, 청정자연을 자산 삼아 안동을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최근 안동시 선거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권택기(55) 예비후보자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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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110여 일 앞둔 가운데 관광을 통해 안동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권 예비후보의 이야기와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안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권택기 예비후보의 일문일답.

1.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정말 겁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 입사해 승진도 하고, 아이도 갓 태어났던 서른 살 즈음에 정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정치를 배웠고, 민정당 사무총장을 지낸 권정달 전 총장의 권유로 1998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안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던 시절이었지만 젊은 보수 세력을 모아 더 큰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에 2000년 들어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를 결성, 3040을 중심으로 한 보수 개혁을 이루고자 열정을 바쳤습니다. 당시 같은 회원이었던 권영진 대구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전 경기지사 등과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중앙정치를 배웠고, 모자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 있던 2006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권유로 17대 대통령선거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책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안동에 출마할 것을 권유 받았지만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국정을 경험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었기에 서울 광진구에 출마해 4년 간 국회의원을 경험했고, 대통령 특임차관이란 직책을 맡아 중앙정부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2.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안동은 저의 뿌리입니다. 근본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자양분을 제공해준 저의 고향입니다. 젊은 시절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합니다. 50대 들어서 고향에 내려와 지난 5년간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끼고, 행동을 절제하며 준비해 왔습니다. 젊은 패기로 안동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3.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고향으로 내려와 많은 활동을 했는데, 이중 잘한 일과 아쉬운 활동이 있다면?

보수 혁신을 꿈꾸며 고향으로 내려온 지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역의 발전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20대 청년들부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젊은 엄마들, 그리고 퇴직 후에 노후를 걱정하는 은퇴를 앞둔 선배님들, 국가의 안보와 불안한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어르신들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함께 고민했고, 그러면서 저 역시 많은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지역의 현실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안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하게 떠들지는 않았지만, 전국장애인 부모대회를 안동에 유치해 하회마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세계바둑대회 추진위원장으로서 두 번의 전국바둑대회와 한 번의 세계바둑대회를 열어 앞으로 안동에서 세계 바둑 축제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웅부공원에 소녀상 건립 운동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동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과제는?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안동도 인구 16만을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청을 유치했지만, 번영보다는 위기로 다가옵니다. 안동이 지향점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본격적인 관광도시로 가기 위해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멋진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기회요소로 활용하지 못한 채 지역 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안동이 보유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장기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나아가 지역의 경제·산업·문화 분야 전반이 윤택해질 수 있는 실효적 방안들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정책 결정의 주체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곧 참여 정치의 실현입니다.

시민 참여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넘어 필수입니다. 정치와 행정만의 결정이 아닌, 시민의 요구를 실현하는 정치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얼마 전 발간한 저의 책 ‘같이 가시더’에 평소 정치 소신과 미래 발전상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발표하며 시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할 것입니다.

5. 우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시려면 공천 경쟁이 관건이 될 텐데 계획이 있다면?

진인사대천명입니다. 더 이상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포용하고 화합하는 정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저만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번에는 결승전에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활동 중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안동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각 시대마다 그 시기를 대표하는 보편적 정신자세나 시대정신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하신 선배님들의 고귀한 정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대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 안동에는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고, 나눔과 배려가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느꼈습니다.

이제 ‘권위의 시대’를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시민이 주인인 시대’로 가야 합니다. 차별 없는 공정과 상생의 시민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시민의 힘으로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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